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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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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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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청년 서포터즈 '에코 가디언즈' 팀입니다.
여러분은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어떻게 실천하고 계신가요?
인천 미추홀구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제로웨이스트 상점이자 비건 카페, '소중한모든것 컵둥지'입니다. 에코 가디언즈는 제로웨이스트 상점의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들어보고자 직접 방문하여 사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 소중한모든것 컵둥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한나루로458번길 10 1층
Q. 안녕하세요. '소중한모든것 컵둥지'와 사장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소중한모든것'이라는 브랜드와 '컵둥지'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 소정이라고 합니다. 가장 처음에는 '소중한모든것'이 공간 이름이기도 했는데 지금은 업사이클 브랜드로 브랜드화하고, '컵둥지'는 누구나 올 수 있는, 진입 문턱을 낮춘 제로웨이스트 친환경 실천 공간으로 카페와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왜 제로웨이스트 샵을 운영하기로 결심하셨나요?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엄청난 포부 이런 것은 아니었고요, 사실 제가 시작할 때만 해도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물건이나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적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프라인 공간으로 자영업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제로웨이스트 관련 정보 혹은 내가 필요한 물건들을 진열해두고 알려드릴 수 있는 코너를 만들자해서 처음에는 비누 공방으로 시작을 했고, 제로웨이스트 샵 공간을 한켠에 꾸려놨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공방보다는 샵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방의 기능을 줄이고 샵의 기능이 커진 상태가 되었습니다.
Q. 기후위기/탄소중립/환경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A. 이 부분은 다른 분들과 비슷할 텐데, 처음에는 가벼운 호기심이나 '나는 분리배출을 잘하는데 왜 남들은 안 할까? 왜 이렇게 버리지?'하는 약간의 짜증과 분노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개선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 방법을 찾다 보니, 생각보다 쓰레기 문제 자체보다 쓰레기와 연결된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이상 모른체할 수 없어서 기후위기에 대한 내용도 좀 더 적극적으로 알게되고 활동도 조금씩 더 많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미래세대는 어떠한 실천 및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제가 최근에 든 생각이 있는데, 지금 환경 교육을 할 때 어린 세대들을 위주로 하고 있지만 실상 그 어린 세대들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는 건 현 세대의 어른들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 소비를 하고 물건을 생산해내고 탄소 배출을 하면서 지구 온도를 뜨겁게 만드는 것은 현세대 어른들이지만 정작 교육은 이런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니 미래 세대한테 '이렇게 해야 한다'라고 하는 겁니다. 따라서 만약에 지금의 미래 세대들이 이런 교육을 받았다면 스스로 집에 가서 이제 가까이에 있는 어른들, 현 기성세대들한테 오히려 내가 배운 것을 공유하고, '어떻게 해야 내가 앞으로 좀 더 건강한 지구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그 어른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실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혹시 추가 담고 싶은 내용이 있을까요? A. 네, 저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호기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사실 비건에 대해서 그렇게 큰 호기심은 없었습니다. 쓰레기 문제 관련 혹은 일상생활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감소에 관심을 가졌고, 이것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는 것이 처음 1, 2년차 때 목표였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관심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고, 호기심을 갖고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주변에 '내가 스스로 실천하거나 변화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구나' 혹은 '내가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그렇지 않았구나' 같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깨달음들은 억지로 알려준다고 전달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을 가지고 스스로 무언가를 찾아봐야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을 느끼고 그런 부분에서 자신의 주변에 있는 것들을 한 번씩 더 들여다보고 그 속에 어떤 이야기가 있으며 어디서 왔는지 또 어디로 가는지 등을 한 번씩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샵 사장님의 추천템! 추가적으로 저희는 사장님께 샵 내에 있는 추천 제로웨이스트 제품들을 소개받았는데요, 영상으로 접해봤던 제품들도 있고 처음 보는 제품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1. 천연수세미 | 3,000원 / 4,000원
우리가 사용하는 수세미의 어원이 이 오이과 식물이라는 사실 아시나요? 이 천연수세미는 잘라서 쓸 수 있으며 고추기름도 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생분해성이기 때문에 버리고 나서도 환경 오염을 시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친환경 제품 사용의 첫 단계로 천연수세미는 어떠신가요?
2. 닥터브로너스 올인원 비누 | 9,000원
올리브영에도 입점해있는 브랜드인 '닥터브로너스'는 GMO, 공정무역 등 사회적 가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브랜드입니다.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공정무역을 통해 불필요한 탄소배출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소중한모든것 컵둥지'에서는 닥터브로너스의 올인원 비누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3. 강아지 산책용 풉백 | 1,200원 / 5,000원 사장님이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하여 직접 만드신 풉백도 팔고 있었습니다. 풉백은 강아지를 산책시킬 때 들고나가, 강아지 대변을 처리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귀여운 강아지 모양의 풉백이 친환경 제품이라니, 일석이조 아닌가요?
4. 리글라스 유리컵 | 8,800원 인천에서 마시고 버려지는 수입맥주병으로 만든 업사이클 유리컵입니다! 국내 맥주병은 보증금 제도로 인해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수입맥주병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플라스틱보다 유리가 분해되는 데에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컵으로 재탄생한 '리글라스 유리컵', 여러분께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구 미추홀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 샵 '소중한모든것 컵둥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소중한모든것' 그리고 '에코 가디언즈'와 함께 저탄소 세상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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